해수부,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발표

▲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가 13일 발표됐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 원양업체 생산, 수출현황, 경영실태 등을 조사해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원양어업 통계조사는 전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해수부로부터 원양어업 허가를 받은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해수부는 조업실적이 있는 어선·업체의 생산, 수출, 경영실태 등을 조사해 매년 공표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원양어업정책 수립에 활용되며 민간에서는 원양산업 경영·연구 등에 활용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원양업체는 2016년 40개사에서 작년 39개사(중견기업 8개사, 중소기업 31개사)로 1개사가 감소했다. 반면 어선 수는 참치연승어선, 오징어채낚기어선이 증가하면서 2016년 대비 2척 늘어난 211척이다.
원양어업 종사자는 9천990명으로 2016년 대비 3.4% 증가했다. 중견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원양어업 종사자 중 선원은 총 6천248명으로 2016년 대비 2.2% 늘었다.

국내 원양업체 경영실태는 2016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품목 가격상승뿐만 아니라 일부 중견기업 사업확장, 투자증가 등으로 매출액과 자산은 모두 증가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모두 2016년보다 낮아졌다. 차입금은 일정기한 내에 원금을 상환하고 이자를 지급한다는 채권·채무 계약에 따라 조달된 자금이다.
작년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으나 생산금액은 3.2% 증가했다. 태평양, 인도양 어장환경이 악화되면서 원양어업 생산량의 약 46.6%를 차지하는 가다랑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9% 줄어들었지만 가다랑어, 오징어 가격이 상승해 생산금액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징어의 경우 2016년 어획량은 2만톤으로 전년 어획량의 13.3%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바 있다. 작년에는 전년 어획량의 2배 이상(4만7천톤)을 어획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평년수준(11만4천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작년 원양어업 생산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원양선사들의 투자확대로 원양업체 경영상태,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며 “원양산업이 우리나라 어류 생산량의 40.1%를 차지하는 중요한 식량산업인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원양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는 해양수산통계시스템(www.mof.go.kr/statPortal/), 원양산업종합정보시스템(www.ofis.or.kr),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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