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벨기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돼지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벨기에의 야생 멧돼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14일부터 벨기에산 돼지고기 및 돼지생산물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벨기에 연방식품안정청이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내 야생멧돼지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벨기에 당국은 발생 및 유입 원인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수입되는 벨기에산 돼지고기는 전체 수입량의 2.8%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아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벨기에와 중국 등 ASF 발생국에 대한 국경검역을 지속 강화하고 해외여행객에 해외 여행시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은데다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던 가축 질병이었지만, 2007년 이후 동유럽 및 러시아 남·서부지역의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3일 랴오닝(遼寧)성 선양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14차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5일 국내 반입된 중국산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두 차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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