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벡에서 축산시범마을 출범식이 열렸다(사진=농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31일 농촌진흥청은 우즈베키스탄의 카라칼팍주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우즈베키스탄센터가 주최한 축산시범마을 개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농촌진흥청 관계자들과 우즈베키스탄 농업생산과학청장, 주지사와 농업인 등 210여 명이 참석하여 축산시범마을 개최를 축하했다.


농진청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소한 축산시범마을은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선진 사료 급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KOPIA센터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진청은 현지 6개주(카라칼팍, 호레즘, 파르카나, 타슈켄트, 나보이, 부하라) 7개 마을 180농가에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여 한국농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선진 사료를 활용한 육우 사양 관리는 완전배합사료(TMR)를 먹여 사육 기간은 줄이고 체중은 늘려 소고기 품질을 높이는 기술로 2015년부터 3년간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한 결과, 11%의 체중 증가 효과를 보였다. 이를 시범마을에 확대 보급하면 우즈베키스탄 농업인 소득도 30%가량 높일 수 있을 전망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이지원 기술협력국장은 "우즈베키스탄 시범마을을 시작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확산·보급하면 고려인들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의 영세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려인과 관련해 공적개발원조(ODA)의 농업분야 기술 협력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부터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21개국에 KOPIA 센터를 설치하고, 현지 연구기관과 함께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중이다. 특히 2015년부터는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KOPIA를 통해 개발한 농업기술을 마을단위로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시범마을 참여 농가의 소득이 높아지고 농촌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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