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철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안정적인 공급 등을 위해 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수급점검회의와 수급조절위원회를 거쳐 생산자·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김장규모는 식생활 변화와 상품김치 수요 증가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어 올해는 11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4인가구 기준 김장규모는 23.4포기로 지난해 24.4포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김장채소의 수급상황은 배추·무·고추는 평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어 보이며 마늘의 경우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는 재배면적이 평년비 3.7%감소해 생산량이 7.9%줄었지만 김장의 수요 감소 등으로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는 올해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평년비 2.3% 감소했지만 최근 저온 등으로 출하시기가 미뤄진 결과 김장철 출하량은 평년보다 증가해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는 재배면적 감소(평년비 15.9%↓)로 생산량이 줄어(평년비 16.2%↓) 높은 시세이나, 많은 가정에서 김장용 건고추를 미리 구매(8∼9월)한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가격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마늘은 재배면적 증가(평년비 19.5%↑)로 생산량이 늘어나(평년비 6.2%↑) 평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에서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급안정 대책으로는 배추의 경우 단기적 출하량 부족 상황을 대비해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중순 출하조절시설에 1천톤 수준을 가저장하고 1천통 수준을 수매비축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 4만4000톤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 공급량을 평년 대비 20% 확대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무는 11~12월 출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여 단계적 수매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1만7000톤을 분산 출하해 적정 수준 가격 형성을 유도한다.

고추는 가격이 높아 정부 비축물량 1만9000톤을 매주 400톤 수준으로 방출해 가격 안정화를 노린다. 마늘은 농협 협동마케팅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통해 공급량을 탄력적 조절 하기로 했다.

또한 농협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등을 통해 할인판매·직거래 등을 확대하고 알뜰구매 정보를 재공한다.

전국 농협 판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김장용 채소류 패키지 판매로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하는 경우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에 요청한 시기에 공급한다.

또한 김장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특별사법경찰 273명과 명예감시원 3000명을 동원해 원산지 표시 기획 단속을 실시하고 12월 중순까지 특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과거부터 김장은 축제이고 잔치였다”며 “넉넉하게 김장을 담가 겨울철 건강을 지키고 친지․이웃과도 넉넉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김장채소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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