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주요국, FAO, OECD 관계자 등 참석 전망

▲ 해양수산부 청사 전경.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27일 케냐 나이로비 힐튼호텔에서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연의 원리를 따라 에너지, 자원을 순환시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경제모델인 ‘청색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환경보호 측면을 강조하면서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녹색경제를 넘어 청색경제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청색기술’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26~28일 나이로비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케냐, 캐나다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지속가능한 청색경제 고위급회의’가 열린다.


해수부는 청색경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 회의에 참석하며 27일에는 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청색경제 우수사례와 국제협력(Best Practices of Blue Economy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을 주제로 열린다. 케냐, 기니, 세네갈 등 아프리카 주요국 및 유엔세계농업식량기구(FA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비롯한 100여명의 국내외 해양수산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마누엘 FAO 국장의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청색성장의 역할’ 발표를 시작으로 △청색경제 부상과 해양수산정책 △청색경제와 혁신적인 해양과학기술 △해양수산자원의 이용·보전 △해운·항만의 미래 △우리나라의 개발경험 공유 등 5개 세션을 통해 논의가 진행된다.
각 세션에서는 해수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수산자원관리공단(FIRA), 한국항만협회 등 국내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혁신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해양수산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제사회의 관심, 전 지구적 대응이 필요한 청색경제 행동전략도 함께 논의된다. 해수부는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색경제 실현방안, 해양수산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동엽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지속가능한 청색경제 실현 중심축은 해양수산 분야”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청색경제 실현을 위한 의미있는 전략과 실행계획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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