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복어 8종 생김새·수입국·특징 등 소개

▲ 복어 섭취 후 복통을 호소하다 육지로 이송된 선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산 복어 구별법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수산물 수입 관계기관·업계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복어는 국내에서 국, 회, 매운탕,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복어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맹독을 가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복어독은 어종에 따라 독을 가진 부위, 독성이 각각 다르다. 같은 어종이라도 서식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독성에 차이가 있다. 만약 복어 어종을 잘못 구분해 먹었을 경우 중독을 일으키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일부 종의 경우 생김새가 매우 비슷해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수과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산 복어를 한눈에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수입산 복어 형태 식별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
이 홍보물은 국내로 수입되거나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민밀복(수입명 금밀복), 검복, 까칠복, 중은밀복(수입명 흰밀복), 까치복, 자주복, 흑밀복(수입명 검은밀복), 보석 밀복 등 주요 복어 8종의 생김새, 주요 수입국, 주요 특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쉽게 복어 어종을 구분할 수 있도록 꼬리지느러미, 아가미구멍 등 외형 특징을 비교해 구분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복어류는 수요에 비해 국내 어획량이 적어 주로 중국, 일본, 인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근 7년간 약 4만3000톤 이상을 수입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생산량(2만7000톤) 대비 1.6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서장우 수과원장은 “복어는 복국 등으로 국내 수요가 많은 어종으로 냉동, 필릿, 껍질, 활어 등 다양한 형태로 수입되고 있으나 치명적인 독을 가져 정확한 형태 식별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복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첨단 판별법 개발을 완료해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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