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의혹 및 은폐 밝혀질 경우 치명타
투데이코리아=오 윤 기자 |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라임 펀드의 부실함을 알고도 판매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라임 사태와 관련한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의 이번 현장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에 이어 세 번째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일 정도 진행할 예정이고 검사를 연장할지 안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했다. 2019년 6월에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과 관련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검사를 했다. TRS는 투자자보다 우선 변제권을 갖는 일종의 대출이다. 운용사 입장에서 투자 규모를 올려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부실할 경우 손실도 커질 수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라임 펀드 총 681억 원을 판매했다. TRS 총계약규모는 4540억 원으로 신한금융투자 다음으로 두 번째다.
KB증권이 곤혹스러운 이유는 판매한 라임 자펀드 일부가 100%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르면 KB증권이 판매한 ‘라임AI스타 1.5Y 1~3호’ 펀드는 472억 모두 전액 손실이 예상됐다. 금감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현장검사를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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