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직원 "환불된 상품 맞지만 입은 적은 없는 새 상품"

▲롯데백화점에서 산 고가 의류에서 사탕과 이미 사용한 골프장 쿠폰이 나왔다. (사진=제보자 A씨)
▲롯데백화점에서 산 고가 의류에서 사탕과 이미 사용한 골프장 쿠폰이 나왔다. (사진=제보자 A씨)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고가 의류에서 골프장 쿠폰과 사탕 등 중고상품의 흔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제보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인천의 한 롯데백화점 내 골프의류 판매점 마크앤로나 매장에서 60만 원 상당의 고가 의류상품을 구매했다. A씨는 포장돼있는 새 의류상품을 집에 가지고 집에와서 입어봤고, 해당 상품의 주머니에는 사탕 3개와 골프장 쿠폰이 들어있었다.

중고상품을 새 상품인 것처럼 둔갑해 팔았다는 의혹이 든 A씨는 롯데백화점 직원에게 “왜 주머니에 사탕 3개와 골프장 쿠폰이 들어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직원은 “기존에 환불한 고객이 있는데 한 번도 입지 않은 새상품이고, 환불한 고객이 나중에 입으려고 미리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을 넣어둔 것”이라고 답했다. 상품은 환불한 상품이 맞지만, 고객은 입은 적이 없으며 사탕과 쿠폰은 나중을 위해 넣어놨다는 것이다.

A씨는 “나중에 입으려고 새로 산 옷에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을 넣었다는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이 새상품에 들어있다는 뜻은 이미 옷을 입었다는 반증”이라며 “상품을 구입한 고객으로서 롯데백화점의 말도 안되는 변명에 황당하고 기가 찰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A씨가 롯데백화점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사진=제보자 A씨 제공)
▲A씨가 롯데백화점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사진=제보자 A씨 제공)

 

A씨는 롯데백화점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과 사탕,골프장 쿠폰이 들어있는 의류의 사진을 본지에 제공했다. 그러면서 “롯데백화점에서는 중고상품을 새상품으로 둔갑해 판매하는데 조치를 하지 않는 롯데백화점의 중고상품 판매의 대응방식과 롯데백화점 직원의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는 행태는 롯데백화점에 방문하는 수많은 고객들이 알아야 할 것”이라며 “백화점에 방문하는 수많은 고객들은 구매한 새상품이 중고상품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꼭 확인하고 유의해 구매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마크앤로나 매장은 새상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제안 했으나, A씨는 결국 거절하고 환불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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