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군용으로 특별 제작한 '갤럭시S20 택티컬 에디션(갤럭시S20 TE)'을 공개했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이 군용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택티컬 에디션(갤럭시 S9 TE)'를 제작해 미군에 납품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0 TE는 미국 연방정부와 국방부 요청으로 만든 제품이며 작전용 소프트웨어와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이는 미 합동특수전사령부 작전 대원이 복잡한 지형에서 방향을 찾거나 부대와의 통신두절이 발생할 경우 등에 대비해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 TE는 기획단계부터 미군과 함께 만든 것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적은 없다"며 "일반인은 구입할 수 없는 기종"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0 TE 사양을 보면, 외부 소재 및 15.7㎝(6.2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65 모바일 프로세서(AP),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4000mAh 배터리, 12기가바이트(GB) 램, 128GB 저장공간 등을 탑재했다.

또한, 야간 투시경을 착용할 경우 디스플레이를 켜거나 끌 수 있는 '야간투시경 모드', 롱텀에볼루션(LTE)를 비활성화하고 무선 신호를 완벽히 차단하는 '스텔스 모드'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에 걸맞는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갖춰, 이중 암호화를 특징으로 하는 DualDAR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이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를 채용했다.

이 제품은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일반인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