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70만명...첫 확진자 발생 4달여만

뉴욕주립대학(NYU) 랭건의료센터 응급실 밖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뉴욕주립대학(NYU) 랭건의료센터 응급실 밖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사망자 수가 결국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말 첫 사망자 발생 이후 4개월 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 수를 기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2107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35만7432명)의 28.5%를 차지하는 수치다. 확진자는 지난주 150만명에서 꾸준히 늘어 무려 1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언론 뉴욕타임즈는 이미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희생자의 수를 넘었으며, 1968년 독감 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1918년 스페인 독감의 사망자 67만5000명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한편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일각에선 봉쇄령이 완화되고 경제를 재개방하면서 2차 확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위스콘신주, 아칸소주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재확산의 조짐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 확진자 수는 뉴욕주(약 37만명)가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뉴져지주(약 15만명), 일리노이주(약 11만명), 캘리포니아주(약 10만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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