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 영업이익 67% 감소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여파에 2분기 실적에서도 직격탄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며 오프라인 체질개선에 나서겠다고 했으나 2분기 역시 반전은 없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1일 올해 2분기 매출 1조 1808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67%나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3.1% 줄어든 5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급락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885억 원을 기록했고, 북미 사업은 36% 감소한 매출 139억 원, 유럽 사업은 38% 감소한 매출 3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봐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88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스트라도 매출 27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 53% 줄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코로나19로 미용실 방문 고객이 줄면서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에뛰드도 로드숍 매장 효율화에 따라 매출이 35% 줄었고, 에스쁘아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도 코로나19 여파 및 채널 정예화 작업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고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 채널 매출은 60% 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정제를 포함한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도 성장을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을 통해 디지털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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