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휴가철 등으로 매출 상승

사진제공=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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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준비된 양념과 재료,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Meal kit)’ 시장이 급속도로 덩치를 불리고 있다.
 
SSG닷컴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SSG닷컴에 따르면 밀키트는 지난해에도 직전 연도에 비해 440% 매출이 늘며 빠르게 성장했다.
 
SSG닷컴은 현재 240여개 밀키트 상품을 판매 중이다. 쓱배송 및 새벽배송으로 구매 가능한 밀키트 상품은 약 100개에 달한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밀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지난해부터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확산으로, 최근에는 휴가철을 맞아 캠핑, 낚시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더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시장 규모는 200억 원대였다. 올해는 두 배가 넘는 4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7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 내 베스트셀러 상품은 '마이셰프'의 '소고기 밀푀유나베'다. 이 제품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약 5만개가 팔렸다. 1~2인 가구 구매 비중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 적정 한 끼 분량으로 구성한 점, 집에서 고급스러운 전골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프레시지'의 '블랙라벨 스테이크' 역시 4만 5000여 개 판매고를 올렸다. 소고기 부채살과 곁들임 야채를 함께 구성한 상품으로 고객 구매 후기가 5천건을 돌파했고 상품 만족도 4.8점(5점 만점)을 얻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SSG닷컴 '이마트몰'과 '새벽배송' 메뉴 카테고리에 밀키트 항목을 신설, 고객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 상품 가짓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밀키트 매출 구성비를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프레시지 등 협력사와 함께 맞춤형 신규 상품을 개발하는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밀키트를 비롯한 HMR 수요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상품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세계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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