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0㎏당 도매가 2만540원

▲ 9일 오전 강원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홍천군 남면 남노일로의 한 농가 밭에서 농민들이 폭우 속에서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 9일 오전 강원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홍천군 남면 남노일로의 한 농가 밭에서 농민들이 폭우 속에서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강원도에 내린 폭우와 긴 장마로 인해 배추· 시금치 등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배추 10㎏당 도매가는 2만540원으로 4일 가격인 1만3060원보다 7480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인 82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만2340원이나 오른 셈이다.
 
시금치 4㎏당 도매가도 14일 현재 4만8240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인 3만7600원보다 1만640원이 올랐다.
 
이 밖에 상추(청색) 4㎏당 도매가가 14일 현재 6만5880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인 2만7200원보다 3만8680원이 오르는 등 대부분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폭등했다.
 
채소 도매가의 폭등은 소매가의 폭등으로 이어져 배추 1포기당 소매가는 14일 현재 703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2원이 증가했다.
 
이와 같은 채소값 폭등 원인은 주요 채소 산지가 집중된 강원과 경기 등 중부 지역의 기록적인 장마와 그로 인한 폭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강원도에 따르면 15일 현재 폭우로 인한 강원 지역의 농경지 피해 면적은 871㏊로 잠정 집계되는 등 이번 장마로 인해 채소 등 주요 농산물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여기에 최근 폭염특보까지 발표돼 작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이러한 가격 폭등이 추석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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