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NC, AI·빅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 시동
‘타다 프리미엄’, ‘타다 에어’, ‘타다 골프’ 등 사업조정 단행

▲ 쏘카. 사진제공=뉴시스.
▲ 쏘카.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쏘카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로는 최초로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쏘카는 SG 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쏘카는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이동 감소로 위기를 맞았다. 또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쏘카 자회사인 VCNC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며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당시 이 개정안은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렸다.
 
쏘카는 차량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구독 상품인 ‘쏘카 패스’와 장기이용 상품 ‘쏘카 플랜’ 등을 통해 서비스 확대에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회원수 600만명 돌파, 쏘카패스 누적 가입자 30만명 등의 성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위기를 맞았던 VCNC는 고급택시를 이용한 플랫폼 호출 사업 ‘타다 프리미엄’과 예약형 상품 ‘타다 에어’, ‘타다 골프’ 등으로 사업조정을 단행했다.
 
VCNC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면허를 획득한 가맹택시 사업 ‘타다 라이트’와 대리운전 중개사업 ‘타다 대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쏘카는 이번 6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할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투자금은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개발, 인재유치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쏘카 카셰어링 사업의 지속성장,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에도 성장을 이끈 역량 등을 인정받았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인재 확보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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