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억 원 투입, 2023년까지 ‘바다 나드리’ 조성할 예정
"김포 관광사업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것"

▲ 대명항 사업 계획. 사진제공=김포시
▲ 대명항 사업 계획. 사진제공=김포시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김포시 대명항이 명품 관광어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포시 대명항은 지난 9일 해양수산부 주관 ‘2021 어촌뉴딜300 공모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3년 후엔 대명항이 단순한 수산물 판매 시장을 넘어 6차산업의 적격지로 자리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포시는 지난 9월 대명항을 문화복합 관광어항으로 개발하는 '바다 나드리 공원, 김포 대명항' 사업을 해수부에 제출했다.
 
'바다 나드리'의 '나드리'는 '들고 나는 어귀, 나루', '잠시 집을 떠나 가까운 곳을 다녀오는 일'이란 뜻을 가진 '나들이'에서 가지고 왔다.
 
이번 해수부의 '2021 어촌뉴딜300 공모 사업‘엔 전국에서 총 236곳이 응모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포시 대명항을 포함해 최종 전국 60개소가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김포시의 이번 사업은 대명항을 단순 수산물 판매 어항이 아닌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 어항으로 탈바꿈시키고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시설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김포시의 전략 사업이다.
 
대명항은 경기 서북부의 유일한 지방어항이자 어촌이다. 어민들이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덕분에 평일 천명, 주말 2천 명 연평균 50만 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꽃게, 갑오징어, 민물장어 등 수산물이 풍부하고 인근에 덕포진, 손돌묘, 함상공원, 평화누리길 1코스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이 있어 수산물과 문화복합 관광어항으로 잠재력이 큰 곳이다.
 
하지만 전체 인구가 103명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그 중 59명을 차지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던 참이었다.
 
김포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69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20억 원 등 총사업비 약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18일 김포시 관계자는 ”공모를 위해 준비했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어항·어업기반 정비(선착장 확장, 해수정화시설 수리, 어항 가로경관 정비, 어시장 고급화) △관광기반 구축(바다 조망공원 조성, 문화광장 조성, 함상공원 정비) △주민참여 강화(공동작업 건조장 신설, 다목적커뮤니티센터 신축, 업사이클링 작업장 조성) 등 3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생활만족도를 현재 21%에서 80%로 높이고 소득사업을 10개로 늘릴 것과 방문객의 수와 지출액을 증대시키는 것 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명항이 문화 관광지로서 자리 잡게 된다면 6차산업을 선두하는 지방어항이 될 가능성도 풍부하다. 수산업 종사와 시장에서 가공·판매하는 것을 넘어 문화 관광지로서 성장하게 된다면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유통·서비스업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현재 '바다 나드리 공원, 김포 대명항'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연간 방문객 80만 명, 연간 방문객 지출총액 60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애기봉과 함께 대명항을 김포의 미래 100년 먹거리인 관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김포의 브랜드 가치를 대폭 높이는 수도권 최대의 복합 관광어항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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