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거비용, 고용불안 영향"

▲ 사진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사진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 약 4명은 향후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20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2020.11.12∼12.11일, 농업인 1천121명·도시민 1천500명 대상)에 따르면 도시민에게 은퇴 후 또는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41.4%가 '있다'고 답했다.
 
전년의 34.6%에 비해 6.8%p 증가한 수치다. ‘없다’는 응답은 52.1%로 전년의 59.3%에 비해 7.2%p감소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응답은 나이가 많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농촌 거주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 농업인이 있는 경우, 자영업 종사자일 경우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증가한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불안, 주거비용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귀농·귀촌 의향자는 이유로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43.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가 20.5%(2019년에는 21.4%)로 그 뒤를 이었다.
 
도시민들은 미세먼지 문제와 코로나19 발생 등의 여건 변화로 인해 ‘귀농·귀촌이 증가’할 것이라고 63.2%가 응답했다. 반면 건강 때문에 의료시설 등의 중요성이 커져서 ‘귀농·귀촌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도시민 20.6%, 농업인 22.9%로 조사됐다.
 
농업·농촌의 중요한 기능 중 현재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농업인(68.6%)과 도시민(58.2%) 모두 '안정적 식량 공급'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래 농업·농촌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는 도시민의 경우 '안정적 식량공급'(56.3%)을 여전히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농업인은 '환경 보전'(46.3%) 답변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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