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장미란 기자 | 1년 동안 제로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기존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은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도 규제에 발목이 묶이면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로 투자 방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리면서 제로금리 시대 첫 돌입한 데 이어 5월에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이후 1년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 앉으면서 시중에 불어난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자 부담이 크게 줄고, 예적금 이자 대비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재테크포탈 모네타에 따르면, 시중 은행에서 판매하는 예금상품(1년)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는 2.6%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5.1%로 예금이자의 2배 가량 높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수익형 부동산 반사이익도 주효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부동산 시장 안정 방안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랐고, 현재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및 보유세, 청약조건 강화, 분양권 전매 제한, 대출 규제 등이 시행 중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최근 분양한 상업시설은 좋은 분양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한 ‘힐스 에비뉴 장안 센트럴’은 총 85개 점포가 분양한 지 2일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또한 지난달 울산 남구에서 선보인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가 역시 추첨 당일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남양주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를 공급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서는 대형복합시설로서 지하 1층~지상 3층 분양면적 약 4만2천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다산신도시 내 진행되는 개발호재인 행정-법조타운이 조성 중이다. 단지를 중심으로 남양주시청 제2청사,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시법원 등이 현재 들어서 있으며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등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바로 앞에는 경의중앙선 철도복개 및 공원화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으로 조성되는 문화공원과 전국에서 6번째로 규모가 큰 정약용도서관이 연결돼 쾌적한 녹지공간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나들이객까지 유동수요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외부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외벽에는 수직루버패턴의 디자인이 적용돼 행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며, 지상 1층은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스트리트 몰로 조성해 트렌디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휴식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중앙선큰광장(약400평)과 공개공지 2곳이 마련된다.

지상 3층은 근린생활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이 조성되며, 문화집회시설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 계획 확정으로 가족단위 이용객의 수요흡수와 기존의 풍부한 고정수요, 배후수요도 끌어들여 안정적인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상업시설인 만큼 규제의 영향이 덜해 대출 규제가 완화되며 각종 세금 부담도 적다. 여기에 계약금 10%를 5%씩 2회 분납 및 중도금 40%를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1년째 계속되는 제로금리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고 그 중에서도 상업시설은 규제 반사이익까지 얻고 있어 관심이 높다.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인상 전 알짜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일원에 마련되며 2023년 8월 입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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