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6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유진룡)에서 ‘수림미술상 후보작가展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림미술상은 2017년부터 다양한 예술적 창의성을 표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해 창작기반과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최종 심사로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 2021’을 개최,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망하며 수상작가 1인을 선정한다. 후보작가전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수상작가 1인에게 수림문화재단 소장 작품 1점 매입과 더불어 차기 연도 개인전 개최 지원까지 제공한다. 이에 심사에 총 112명이 지원, 예산과 본선 심사를 거쳐 김도희, 김우진, 송민철 작가 3인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 3인 중 ‘마주 닿은 자리에 피어오르고’를 선보인 김도희 작가는 원초적 물성에 몸이 겹쳐진 순간을 연결하거나 생명 의식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작가는 변화하는 몸 감각을 매질로 실존의 윤곽을 더듬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상과 자신 즉, 세계와의 접촉면을 인식하며 삶의 체증을 해소한다. 시각적 관조에 맞춰진 일상적 리듬을 해체하기 위해 기타 공감각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김우진 작가는 ‘Memories: Freezing Point’를 공개, 4차 산업의 열풍, 언택트 시대에서 그 속에 일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해녀 할머니가 무심코 뱉은 말에서 출발한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 협동 노동을 통하여 일을 이루던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부딪히며 존재하던 노동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에 주목한다. 

송민철 작가는 ‘부재의 존재(Presence of absence)’로 기하학적 도형의 성질과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부재하거나 지각할 수 없는 것을 환기시키며 부재하는 구의 중심, 변화 가능한 모든 원의 중심을 상상하고자 한다. 이는 가상공간이 실제 공간을, 허상이 실상을 규정하거나 부재를 통해 실재를 인식하는 실험의 일환이다. 

한편 2017년부터 제정·시행되어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한 수림미술상은 현재까지 총 6명(△정혜련 △최은정 △이민하 △안상훈 △김이예르 △오묘 초)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 2021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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