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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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곡물, 유제품, 유지류 가격지수의 떨어짐에 따라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24.6포인트) 대비 1.2% 하락한 123.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6일 전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부터 113.3→116.4→119.1→121.9→127.8→124.6→123.0(포인트)으로 꾸준히 오르다 올해 7월 처음 하락했다.
 
FAO에 따르면 육류‧설탕 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곡물‧유제품‧유지류 지수의 하락으로 전체 식량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곡물의 경우 지난 6월(129.4포인트)보다 3.0% 하락한 125.5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미국 생산량이 개선돼 가격이 하락했고 쌀은 신곡이 유입되며 하락했다. 반면 밀은 북미와 유럽 일부 지역의 기상에 악영향을 받아 작황이 우려돼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은 지난달(119.9포인트) 대비 2.8% 하락한 116.5포인트를 기록했고 팜유, 대두유 등 유지류는 1.4% 하락한 155.4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육류는 지난달(109.4포인트)보다 0.8% 상승해 110.3포인트로 나타났다. 설탕 또한 지난달 107.7 포인트보다 1.7% 증가한 109.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사탕수수가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이 사용돼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대두‧옥수수는 올해 5월 고점 이후 일부 하향 안정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고 밀은 봄 밀 주산지 고온건조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며 “향후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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