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엔픽셀, 새한창투로부터 1000억원 투자
당근마켓, 누적투자금 2270억원 달성
무신사,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거래액 달성

 
▲ 엔픽셀 정현호 대표 (사진=엔픽셀)
▲ 엔픽셀 정현호 대표 (사진=엔픽셀)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비대면 가속화에 따라 기술기반업종 창업이 증가하면서 스타트업 투자 규모도 확장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의하면 2021년 7월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104건으로 약 2조9779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투자 건수는 70건에서 약 1.5배, 투자금액은 4426억원에서 약 6.7배 증가한 것이다.
 
한국 스타트업계에도 투자금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 ‘그랑사가’ 엔픽셀, 새한창투로부터 1000억원 투자유치
 
게임 개발회사 엔픽셀은 100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유니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엔픽셀은 지난 2017년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으로 2013년 넥서스게임즈(현 넷마블넥서스)를 공동 창업한 배봉건‧정현호 대표가 공동 창업자다.
 
지난 8월 31일 엔픽셀은 두 번째 투자 유치 단계인 시리즈B에서 새한창업투자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즈A에서도 알토스벤처스, 에스펙스 등을 통해 750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첫 게임인 ‘그랑사가’를 국내에 선보여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및 원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공동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랑사가’의 안정적 서비스와 글로벌 확장은 물론 ‘크로노 오디세이’ 등 신규 게임 개발에도 지속해서 투자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 (사진=당근마켓)
▲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 (사진=당근마켓)
◇ 당근마켓, 7년 만에 누적투자금 2270억원 달성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지난 8월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 1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16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당근마켓은 2015년 경기 판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고거래 서비스 ‘판교장터’로 출발했다. 이후 2016년 시리즈A 투자로 13억원을 유치하고 2018년 전국 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 400억원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달 초 조달한 자금 1800억까지 포함해 누적 투자 금액 2270억원을 성사했다.
 
시리즈D 투자 당시 투자은행(IB)에서는 당근마켓 기업가치를 3조로 책정했다.
최근 당근마켓 이용자는 2100만명을 돌파했다. 2018년 1월 50만명이었던 월간 이용자수는 2021년 1420만명을 넘어서며 3년간 3배 이상 성장했다. 더불어 매출액도 대폭 늘었다. 작년(2020년)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전년(2019년)도 대비 293% 상승했다.
 
한편 당근마켓은 하반기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당근페이’를 출시하고 지역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 강정구(왼쪽)·한문일 무신사 공동대표 (사진=무신사)
▲ 강정구(왼쪽)·한문일 무신사 공동대표 (사진=무신사)
◇ 지난 3월 무신사 기업가치 ‘2조 5000억원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2019년 11월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열 번째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명칭을 담은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한 무신사는 조만호 대표에 의해 설립돼 2009년 패션 e커머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빠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2020년 1조2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올해 무신사의 목표 거래액은 1조7000억원이다.
 
지난 3월에는 2019년에 이어 1년 3개월 만에 세쿼이아캐피탈의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해 1300억원을 추가로 조달받았다. 이번 투자로 약 2조5000억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카테고리 확장, 물류 시스템 확충,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업에 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신진 브랜드 육성을 위해 초기 투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제620호 주간 투데이코리아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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