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와 카카오 로고.
▲ 네이버와 카카오 로고.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여당에서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실제 규제 강화가 실행될 경우 이들 기업이 사정권에 들어올 것이란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 57분 현재 유가증권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87% 하락한 40만9500원,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06% 빠진 13만8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는 외국인 순매도 종목 1,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 거래 규제 강화를 공론화한 게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송갑석·이동주 의원실 주최로 열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원내대표는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 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여당이 나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규제를 예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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