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57분 현재 유가증권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87% 하락한 40만9500원,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06% 빠진 13만8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는 외국인 순매도 종목 1,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 거래 규제 강화를 공론화한 게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송갑석·이동주 의원실 주최로 열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원내대표는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 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여당이 나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규제를 예고한 셈이다.
유한일 기자
hi918@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