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날인 9일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한글’이란 제목의 한글날 축하 메시지를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5년부터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함께 '겨례말큰사전'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 3월 가제본을 제작했다”며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 세계에 보여줬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을 태어날 때부터 소통의 언어였다. 세종대왕은 쉽게 익혀 서로의 뜻을 잘 전달하고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며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이제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하는 언어가 됐다”도 전했다.
 
그러면서 “575돌 한글날을 맞아 밤늦게 등잔불을 밝혔던 집현전 학자들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선각자들을 기려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시경 선생의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말을 인용하며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82개 나라 234개 세종학당에서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이 한글과 우리 문화를 익히고 있다”며 “오늘 한글날 역시 세계 27개 나라 32개 한국문화원에서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글에는 진심을 전하는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며 “‘안녕하세요’, ‘덕분입니다’ 같은 우리말은 언제 들어도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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