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생명, 대장동개발에 5천억원 대출
이양수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사업이 분명”

▲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이 5000억원대의 대출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회장은 사업의 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5036억원 규모 대출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은 대장지구 사업을 담당하는 성남의뜰에 1136억원, 화천대유 1100억원 등 총 11건에 대해 대출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이 4336억원, 농협생명보험이 700억원을 대출해줬고 대출 규모는 대장동 전체 개발사업비 1조5581억원의 32.3%에 달한다.
 
또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을 실행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은 개발 사업의 4대 리스크인 토지매입과 인허가, 준공과 분양 등에 대한 내부 심사 결과 ‘대장동 개발사업의 경우 리스크가 낮을 뿐 아니라 우수한 수익성 및 원리금 회사가 예상돼 대출을 승인한다’고 돼 있었다.
 
이에 이 의원은 “농협 측 분석에 따르면 인허가 리스크는 낮은 수준, 준공 위험은 낮고 양호한 분양 실적과 안정적 관리를 예상했다”며 “여신 보고서에도 88개 (항목의) 리스크가 없다면서 양호한 사업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의 리스크가 낮다는 사실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고 이제는 실제 대출 금융기관까지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장동 사업은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이 아닌 로우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하이리스크’라고 잘못 얘기한 부분을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의 대장동 사업 리스크가 높은지에 대한 질의에 손 회장은 “현재 기준으로 (리스크가)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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