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뉴시스.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재난지원금’ 추진 계획의 윤곽이 나왔다. ‘위드(With) 코로나 방역 지원금’이라는 명칭으로 내년 1월께 전 국민에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5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저희 당은 국민의 일상 회복과 개인 방역 지원을 위해 전 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 지원금의 지급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2차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을 지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이를 국민도 체감하셨던 바 있다”며 “이번에도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국민의 노력을 적시에 도와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 지원금은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1월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국민들에게 지급이 돼 개인 방역에 힘쓰고 계시는 국민들의 방역물품 구입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 방역 지원금에 소요되는 재원에 대해서 그는 “올해 초과 세수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초과 세수분을 납부유예해서 내년 세입을 늘려서 충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규모, 시기, 재원, 절차 등에 관한 논의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 여야정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건 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간 초과 세수를 재난지원금 형태로 국민들에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소득 하위 88% 국민에 선별 지급된 상생국민지원금에 대해서도 그는 전 국민에 지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예산 국면에서 위드 코로나 방역 지원금 등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예산들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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