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와 오륜기 조명이 마지막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와 오륜기 조명이 마지막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운동선수를 하다 은퇴한 청년들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청년 운동선수들의 경우 빠른 은퇴연령과 2명 중 1명은 은퇴 후 무직이라는 점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청정위)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운동선수의 새로운 도전’이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한 청년운동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은퇴선수들은 청년 운동선수들의 은퇴연령(평균 23세)이 매우 낮다는 점과 은퇴 후 무직비율(41%)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부상과 기량저하 등 기타 여러 이유로 운동을 그만둔 경우, 새로운 도전을 위해선 전혀 다른 노력들이 필요했고, 운동해야지 무슨 공부냐 하는 과거의 조언들이 야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운동선수들에게 평소에 충분한 학습권과 진로에 대한 탐색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은퇴 후 진로를 국가가 좀 더 고민하고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장한 주요 의제는 △은퇴선수 취업교육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진로상담센터 확대와 진로상담교사 배치 △E-school 제도 개선 등 학생 운동선수 학습권 보장 △선수생활 경력 인정 방안 강구 △체육인 소통 공간 마련 등이다.
 
그러면서 청년 운동선수들은 “메달 개수만 신경 쓰는 대한민국이 아닌 체육인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용기 청정위 공동위원장은 “지난달 청정위 청년운동선수 간담회를 통해 선수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청년들의 다양한 기회를 지원하고 실제 운동선수들이 새로운 진로를 찾으며 부딪혀온 어려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개선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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