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내린 1255.9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270원을 넘겼던 환율이 하루 만에 1250원 대로 내려온 것으로,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동안 환율은 36.4원 올랐는데 하루 만에 절반 가까이 되돌린 것이다.
이번 환율 급락에는 위안화 반등과 위험선호 심리 회복, 당국의 강경한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외환시장 거래 전 “급격한 쏠림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급격한 시장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하며 구두 개입을 통한 환율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도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도 이틀 연속 나오고, 미 증시가 오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 같다”며 “1270원 구간에서 고점을 확인했다는 시장 평가가 나오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큰 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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