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변혜진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동행한 기자단과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한국의 쿼드 추가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새 회원국을 생각하기보다는 (쿼드가) 이미 제시한 것들을 발전, 강화하는 게 지금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쿼드 가입 공약을 이행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대선 공약집에서 "쿼드 산하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하는 점진적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미 정상 회담이 열린 지난 21일 "한국과 쿼드 간 협력의 유용성에 관해 한미 정상 간 공감대를 구축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표출했지만 하루만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혜진 기자 news1@todaykorea.co.kr 산업금융부/금융·시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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