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내·외장 디자인 공개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받아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 제공할 것”

▲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자동차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공기역학적 형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5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모델로,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강조한 현대차의 전동화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에 기반을 뒀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의미한다.

전면부는 더욱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됐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6의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약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해 브랜드 정체성을 구현했다.

내부는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이 적용됐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가 개인 활동 공간이자 안식처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살려준다.

긴 휠 베이스와 함께 내연기관차와 다른 평평한 승객석 바닥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아이오닉6의 강점이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 조작부는 대시보드 한 영역에 대한 주의 분산 요인을 줄여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6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는 충전 및 전원 온·오프, 음성 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한다. 또 도어 트림에 있던 각종 조작 버튼들을 센터콘솔로 옮겨 와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자동차

이 밖에 친환경 소재도 곳곳에 채택됐다.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입힌 내·외장 도색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 △바이오 PET 원단으로 제작된 헤드라이너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페트 등이다.

아이오닉6에는 새로운 엠블럼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새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아이오닉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다”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께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어낸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세계 주요 랜드마크 디지털 전광판에 아이오닉6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해당 필름은 △서울 케이팝(K-POP)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빅 카후나 등에서 동시에 상영됐다.

현대차는 다음달 아이오닉6 월드프리미어와 함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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