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 지난해 취임 후 첫 유럽행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 찾아 현장 점검
독일 지멘스 등과 기술 협력 방안 논의
“고객사에 최고 수준 QCD 제공할 것”
4일 LG엔솔에 따르면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이달 3일 3박 5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권 부회장의 유럽 방문은 지난해 취임 후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LG엔솔 폴란드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이다. 연간 생산 능력 70GWh에 달하는 폴란드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생산 시설로 평가된다.
스마트 팩토리 관련 주요 협력사인 독일 지멘스 등과도 만난다. 앞서 LG엔솔은 지난해 11월 지멘스와 함께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 효율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3박 5일 간의 짧은 출장 기간 동안 주요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LG엔솔은 생산 능력 확대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권 부회장은 올해 5월 미국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 북미 현지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해 스마트 팩토리 현황을 점검하고,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LG엔솔은 전사적인 스마트 팩토리 운영과 북미 공장 안정화를 위해 이달 1일자로 조직 개편 및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북미 지역 생산 안정화를 위해 자동차전지사업부 산하 ‘북미생산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북미생산총괄은 최석원 폴란드법인장 전무가 이끈다.
또 ‘생산지원담당’ 조직도 신설됐다.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더불어 가동률·품질·수율 조기 안정화 등 업무를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 현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전 세계 법인이 표준화된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되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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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금융부/모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