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카카오게임즈 대표작인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연이어 홈런포를 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쌍끌이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의 대만 출시 성과로 모바일게임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53% 증가한 21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3388억원, 영업이익은 810억원, 순이익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900%, 순이익은 1만 6418% 급증했다.

조 대표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직후 하루 매출이 15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트래픽도 30%나 늘었다”라며 “이번 업데이트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런 흐름들을 보면 ‘우마무스메’가 국내에서도 장기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마무스메가 비주류의 장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넓은 이용자 층을 기반으로 재무적 성과를 동반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자사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매출이 유지되고 있어, 성과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 흥행 비결에 대해 “육성 캐릭터를 장시간 성장시켜야 하는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우마무스메는 5장의 서포트 카드를 꾸준히 확보해 캐릭터 한 명의 성장에 활용하는 방식이다”며 “동일한 전략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카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생성되며, 매번 게임을 새롭게 플레이하는 느낌으로 지루함을 제거함과 동시에,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성 유저가 얼마나 많이 확보되느냐가 흥행의 장기화 및 하반기 매출 수준을 결정할 것이므로, 국내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언하트스튜디오 IPO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거래소 상장 검토과정에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 조 CFO는 “공유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차기작으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에버소울', 게임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규모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 대표는 “게임 IP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유망 게임사로 확대하는 등 회사의 모든 모든 사업은 글로벌을 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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