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뉴욕타임스 인터뷰 눈과 귀를 의심케 해…제 얼굴에 침뱉기”
“모든 학생들은 반을 올바르게 이끄는 리더십 있는 반장 기대해”
“‘감사원, 국민의힘 모두 전 정부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것 같다”
국민의힘, 더 이상 스스로의 권한 내팽개치지 말 것 요청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이라는 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저격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 같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SNS 캡처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SNS 캡처
고민정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신의 발언문을 게재했다. 해당 발언은 자신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힌 내용과 동일하다.
 
고 최고위원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타임스 인터뷰는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며 “해외로 나가면서 현직 국가원수가 전임자를 폄훼하고 비난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한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모든 학생들은 반을 올바르게 이끄는 리더십 있는 반장을 기대한다”며 “우리 반은 물론 옆 반 학생들에게도 인정받고 신망받는 반장이 되고 싶다면 열등감은 내려놓고 더 많이 귀를 열고, 더 많은 만남을 가져야 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어 “현재 감사원은 전 정부에 대한 먼지털이식 감사를 진행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민주당 의원들과 전 정부 인사들을 고발하고 있다”며 “'감사원도, 국민의힘도 모두 전 정부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정당이다. 본연의 임무를 모두 검찰에게 바치고 윤석열 대통령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것이 정녕 정당의 모습인가”라며 “법으로 풀지 못하는 것을 협상하고 논의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 아닌가. 더는 스스로의 권한을 내팽개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정치개입방지법을 내놨다”며 “민주당은 ‘삼권분립이 무너지지 않도록 입법부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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