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벼를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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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현재 국내로 수입되는 쌀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주로 밥쌀 용도로 사용되는 중단립종 쌀인 ‘자포니카’ 종과 가공용으로 사용되는 장립종 ‘인디카’이다.

이중 자포니카종이 지난 1년간 2만 톤 이상 시장에 유통됨으로 국내 쌀값 폭락과 재고 과다 현상을 가중 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밥쌀용 수입쌀 4만8718t이 공매입찰 물량으로 나와 4만3138t(88.5%)이 낙찰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중 2만818톤의 쌀이 국내 쌀값 폭락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9차례에 거쳐 시장에 나왔다.

같은 기간인 지난해 10월 도매기준 국내 쌀값은 20kg당 55,835원에서 연이은 하락으로 올해 9월 45,619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특히 정부가 3차례 진행한 국내 쌀 시장 격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밥쌀용 수입쌀이 계속 방출된 것으로 확인되며 9월19일이 돼서야 수입쌀 판매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신정훈 의원은 "밥쌀용 수입쌀은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해 쌀값 하락을 부추길 수 있으며, 원산지 위조 등 부정유통 가능성도 있다"며 "늦어도 1차 시장격리 매입이 시작된 올해 2월 이후 쌀값 폭락과 재고 과잉 상황을 고려해 밥쌀용 수입쌀 공매를 즉각 중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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