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동산플래닛
▲ 사진=부동산플래닛
투데이코리아=김보나 기자 | 금리인상 여파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 거래도 직격탄을 맞았다.

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시 내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건수는 607건으로 2021년 동 기간 1040건 대비 약 4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던 금천구는 2021년 444건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37.4% 하락해 278건에 그쳤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 기준 평당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2021년 3,778만 원이었지만 2022년에는 38.6% 오른 5,235만 원으로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 역시 27.4% 증가해 5,219만 원, 강남구 12.5% 증가 4,529만 원, 금천구 15.5% 증가 1,927만 원에 거래됐다.

이와 관련해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 및 매매가의 70~80%를 대출로 받을 수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여기에 세제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이점으로 인기를 끌었다”며 “그러나 이어지는 금리 인상과 공급 과잉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에 따르면, 전국 3분기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6.8%로 1분기 6.4%, 2분기 6.6% 보다 높아졌으며,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3.1%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이와 관련해 "불황일수록 상권 양극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당장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해도 상권 형성이 되지 않은 곳은 수익률이 떨어지고 공실 위험이 크니 유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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