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소재 한 아파트 단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현 기자 |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7%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기존 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해 만든 상품으로, 소득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 수준으로, 해당 상품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해당 상품에 대해 직방 측은 50대에서 93.0%로 가장 신청 의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4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89.2%, 88.0%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20대 이하와 30대는 이용 의사가 80% 이상로 집계됐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에선 89.4%가 이용계획이 있다고 답해 서울과 경기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해당 상품의 주택 가격이 9억 이하로 한정된 만큼 집값이 높은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9억 이하 주택이 많은 비수도권 거주자의 이용 의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직방 측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소득요건에 제한이 없다는 점과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최근 주택 매매시장 약세로 매수세가 적고 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해지고 있어 최초 기대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가지는 메리트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대출 목적,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서 적절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HF)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된 지 한달만에 신청자는 7만7000명, 신청액은 17조원을 넘어서는 등 공급 목표의 44.2% 수준까지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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