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시스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수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했다.

29일 김 실장은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김 실장은 “지난 해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 토대를 마련한 뒤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었다”며 “이제 그 여건이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성한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광초등학교를 함께 나온 동문으로, 대선 때부터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교사 역할을 맡은 바있다.

앞서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하고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교체되는 등 일각에서는 내달 말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및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쪽에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뒷말이 나오면서 김 실장의 사퇴설이 흘러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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