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KT가 인공지능(이하 AI)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의 경우 기존 기술보다 최대 180배 빠르게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11일 AI API 분석 기술이 도입된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지능화 및 자동화함으로 이용자의 이메일을 분석해 신종 APT 해킹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API 분석 기술은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연간 2억건 이상의 이메일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DB를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해외 보안 회사가 개발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보다 탐지 정확도가 최대 22% 높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하루 평균 10여 건의 신종이나 변종 APT 공격에 대한 위협 DB를 만들어 솔루션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번 솔루션에는 악성 파일의 코드를 이미지화해 악성코드의 패턴과 맞춰보는 이미지 변환 처리 방식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동적 분석 방식보다 최대 180배 빠르게 악성코드 탐지가 가능하다. 특히 변종 실행파일이나 변종 피싱 인터넷주소 그리고 문서형 악성 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상무)은 “KT AI 기술을 APT 솔루션뿐 아니라 향후 엔드포인트 탐지 대응(EDR), 네트워크 보안 장비,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국내 보안 솔루션에 접목해 국내 보안시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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