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회의장-국무총리 공동 주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회의장-국무총리 공동 주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을 공동 개최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축하했다.

26일 김 의장과 한 총리는 오후 국회 로텐더 홀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양국 공동 번영 방안을 모색했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작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공통의 핵심 가치를 함께 수호해왔다”며 “공통의 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협력 관계는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공통의 가치에 바탕을 둔 동맹은 흔치 않다. 이게 한미동맹이 오랜 시간 강건하게 지속돼 온 이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점”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한미동맹은 군사와 경제, 미래첨단분야,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한 미국 현지의 뜨거운 열기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도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동맹인 ‘한미동맹 70주년’을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대법원장, 선관위원장, 합참의장,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각 부처 장·차관 및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인사, 각 당 대표 및 의원, 주한미국 대사대리, 미8군 사령관, 한국전쟁 참전국 주한대사, 한미 친선단체 관계자 등 양국 정·관계 인사와 경제인이 두루 참석했다.

이날 한 총리는 최근 수단 내 우리 교민과 일본인 등을 구출한 ‘프라미스’ 작전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육·해·공군의 역량뿐 아니라 탄탄하게 다져진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임무를 완수한 군 장병들께 큰 박수를 보내며 든든한 동맹의 힘을 보여준 우리의 우방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김진표 의장은 지난 2월 국회가 채택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동맹관계를 확대·발전해나가야 한다”면서 “한미동맹의 역사와 중요성에 걸맞은 새로운 의회외교의 틀이 필요하다”고 한미의원연맹 구성과 미한의원연맹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리셉션에 참석한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은 각각 건배사를 통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중 하나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 기원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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