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정상, IRA·반도체법 韓부담 축소 방향 합의”
대통령실 “이번 순방 기점으로 양국 MOU 50건 체결”

▲ 최상목 경제수석이 2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첨단산업포럼 등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상목 경제수석이 2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첨단산업포럼 등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한미 간 양해각서(MOU)가 50건 체결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워싱턴DC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을 통해 바이오(23건), 산업(13건), 에너지(13건), 콘텐츠(1건) 분야에서 총 50개 MOU가 체결됐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이번에 체결된 MOU 절반에 가까운 23건이 바이오 분야로, 연구·개발은 물론 의료기관, 디지털 헬스 등 의료 신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미국의 주요 3대 기업으로 꼽히는 테라파워, 홀텍, 뉴스케일파워와 모두 MOU를 체결하면서 양국 기업이 SMR 사업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수석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을 두고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해법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한미 정상 간에는 이미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IRA나 반도체과학법은 미국의 자국 내 투자 촉진,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일종의 산업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달라는 예외적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국가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양 정상간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향에 대해선 명쾌하게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이 이미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보완하자는 큰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이러한 틀 내에서 세부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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