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초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30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교도 통신 등 다수 일본 언론은 “다음달 7,8일 기시다 총리가 아프리카 4개국과 싱가포르 순방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여름쯤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총리의 방한이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일본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에는 내가 한국을 가야 한다”며 “한일 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배경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G7 정상회의 전 방한을 통해 강제동원 소송 문제를 매듭짓고, 대일관계 중시 입장을 밝힌 윤 대통령의 태도에 호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와 방위협력 심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를 두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은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 일정은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일본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이후 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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