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보궐선거 여당 후보 지원을 위해 와카야마현의 항구를 방문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보궐선거 여당 후보 지원을 위해 와카야마현의 항구를 방문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일본 정상으로서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 따라 그동안 단절됐던 양자 방문이 재개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번 방한을 통해 양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일본 외무성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7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해 같은 날 서울에 도착해 정상회담을 한다. 8일에는 서울에서 출발해 같은 날 하네다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방일 당시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가나 방문 중 기자단에 언급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이 실현된다면 “정상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배경으로 한일 관계의 가속과 격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정상회담을 통해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회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달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쇄 회담을 통해 한층 더 실효성 있는 3국 공조 강화 방안이 도출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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