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주거지 압수수색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송 전 대표는 이번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휴대전화는 이미 초기화된 상태로, 저장된 연락처, 통화내역, 문자 등의 정보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송 전 대표의 대응으로 인해 검찰 측에선 전날 보인 자진 출두가 ‘수사 협조’의 의사가 아닌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역임했던 박씨를 소환해 해당 의혹에 대해 물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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