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등 기존 협력 분야에서의 공조 강화와 더불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의제로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안보와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강화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이 중요한 문제로 생각한다면 우리가 판단해서 (회담 의제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선 전혀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처리 과정 검증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하고 일본이 이에 대해 확인하는 절차를 제안한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한일 정상 간 별도의 문서나 선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이번 방문 일정에 따르면 양 정상은 소인수회당과 확대회담,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만찬을 가질 예정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함께 부부 동반으로 만찬에 동석할 것 예정이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약 12년 만에 국립현충원 방문을 자신의 방한 첫 일정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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