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제105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제105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민생 고통에 아랑곳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다”며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이재명 당 대표는 회의를 통해 “민생 고통에 아랑곳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고, 주요 국가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경제위기 그리고 안보 위기를 자초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식이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임사를 기억해 초심을 되새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 정부에 야당과의 소통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라면서 “총리와 내각의 대대적 쇄신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윤 정부의 정책적 개선뿐 아니라 내각 쇄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한 민주당의 강경 입장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시찰단 파견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은 보장되지 않아 일본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오는 수박 겉핥기 견학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정부 출범 1년인데 민주주의 민생 평화와 국민의 총체적인 삶은 위기”라며 “대통령실은 내각에 대한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정부 출범 1년인 지금이야말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누구라도 만나야 한다. 야당 대표를 국정 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정치 복원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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