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3사 로고 간판. 사진출처=뉴시스
▲ 이동통신3사 로고 간판.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이통3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KT와 LG유플러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경영 공백으로 인한 사업 부진, LG유플러스는 디도스에 따른 네트워크 장애 보상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6%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4.4% 증가한 494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한 3025억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KT의 경우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어들었다.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2.4% 줄어든 4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는 차기 대표를 뽑지 못해 발생한 경영 공백과 이에 따른 운영 차질 등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KT가 주력하던 기업 간 거래와 디지털플랫폼 사업 매출 하락과 알뜰폰 성장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보인다.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한 26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초 발생한 정보 유출과 디도스에 따른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보상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비용 지급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긴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2분기에는 이통3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엔가이드는 2분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69% 증가한 1조263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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