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한 여야 대표.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한 여야 대표.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여야가 각자 ‘국민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갈등과 분열,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나에게 이로운 것이 남에게도 이롭다’는 뜻의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고통 속에서 중생을 구하기 위해 정진했던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을 항상 기억하며 더 큰 책임감으로 민생을 살피며 경제 회복과 굳건한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져도 화합하고 하나로 소통하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국민통합에도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처님의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며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렵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 속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지만, 통합의 사회는 여전히 험난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갈등의 조정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망각한 채, 다른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독선과 아집에 빠져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내 편과 네 편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내 편에는 한없는 자애를 베풀면서, 네 편에는 끝 모를 억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폭정에 죽비를 든 불교계의 시국법회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원융회통과 화쟁의 가르침을 하루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삶에서 고락을 함께 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국가적 위기와 슬픔을 맞이할 때마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소외된 이웃을 어루만지는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위기인 지금, 정치의 책무도 다르지 않다”며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상생으로 나아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겠다. 화쟁(和諍)과 자타불이의 정신으로 힘을 모으면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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