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 사진=뉴시스
▲ CJ그룹.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수 기자 | CJ가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투자·지원을 구체화하고 있다.
 
7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미국 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공장을 설립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먼저 CJ제일제당의 경우 ‘비비고’와 ‘피자’를 앞세워 2025년 미국 매출을 6조 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비비고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만두 제품을 필두로 치킨, 각종 소스 등 K-푸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018년 인수한 ‘슈완스’ 피자 공장을 약 4만㎡ 증설해 냉동 피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여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 살리나 공장 내 물류센터 확장은 냉동피자와 함께 비비고를 포함한 K푸드 제품들의 미국 내 유통을 책임질 예정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미진출 국가 진입 본격화와 만두·치킨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중심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하며 미국시장 입지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CJ푸드빌도 미국 내 ‘글로벌 뚜레쥬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CJ푸드빌은 미국 법인(CJ Foodville USA,Inc.)에 500만 달러(66억 150만 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하며 운영자금 우회적 지원에 나섰다. 보증 기간은 2024년 5월 15일까지다.
 
앞서 CJ푸드빌은 미국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1개 주에서 운영되는 90개 점포를 2030년까지 1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는 뚜레쥬르가 미국을 중심으로 둔각을 드러내는 만큼 해외 사업에 집중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하반기 내로 미국 시장 내 사업 확장을 위해 뚜레쥬르의 현지 공장 설립을 계획 중에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하반기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지나 투자와 같은 구체적인 결정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1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추진에 대해서는 “확정된 내용처럼 기사가 나가고 있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하반기 착공 목표를 두고 있을 뿐 아직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