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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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재창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돼 3천여t 가량의 수돗물이 쏟아졌다.
 
막대한 양의 물이 공중으로 치솟아 도로와 인근 상가에 쏟아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일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운천로 사거리 일대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 당시에는 물이 소량으로 새어나왔지만 오후 7시 6분께부터 분수처럼 공중으로 물줄기가 뿜어졌고, 인근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오후 7시 50분께 단수조치를 함과 동시에 물에 잠긴 6차선 사거리의 교통을 통제, 긴급복구 절차에 들어갔다.
 
2일 오전 2시 45분께 돼서야 상수도 교체 작업을 완료했다. 긴급 복구에 나선 상수도사업본부는 누수를 막기 위해 파손된 수도관을 잠근 뒤 양쪽을 잘라내 교체하는 작업을 펼쳐 사고 발생 4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1시 38분께 복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도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해당 지점의 토압이 쌓여 상수도관을 파열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땅파기 작업 등 그간의 공사과정에서 지반에 쌓인 압력이 상수도관까지 영향을 줘 상수도관 접합부가 뒤틀린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 얼마만큼 상수가 유출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침수 피해상가들에 대한 보상 여부 등을 유관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상수도관 접합부가 이탈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노후화가 결정적 원인인지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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