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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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경기도가 김포시와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시에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도는 거주자와 방문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도는 이같이 밝히며 “김포시와 파주시에 각각 지난 1일 3명의 군집 추정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군집 추정 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에게 증상이 30일 간격으로 발생하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올해부터는 3명 이상일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경보를 발령한다.
 
군집 추정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도는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등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군에서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해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장우일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기에게 물린 후 발열, 오한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가까운 보건소(무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 대비 약 3배 급증했다.

이 중 경기도 환자는 69명으로 전국의 5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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