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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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충북 충주와 괴산 등 전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자 정부가 방제 및 예방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동량면과 괴산군 불정면 과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발견됐다.
 
과수화상병은 바이러스로 인해 식물의 잎, 가지, 열매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말라가는 식물 감염병으로 치료제가 없다. 지난달 9일 충주시 안림동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뒤 천안, 안성 등으로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 과수육성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작업 도구를 소독하거나 예방약을 나누어 드리는 등 사전 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치료제가 없어 나무를 뽑거나 가지를 쳐내는 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화상병은 충주, 천안, 안성, 양평, 원주 등 16개 시군에서 총 78개의 농가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약 27.8ha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8개 농가(66.7ha)에서 발생한 것보다는 농가 수는 56.5%, 발생 면적은 41.7% 수준이다.
 
이에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5일 양평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과수화상병 예방 및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 차관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아직 발생 초기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신규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농가는 열매솎기 및 봉지씌우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자체 등 담당자는 예찰, 신속 방제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내 과수원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수시로 병 발생 여부를 살펴보고 의심 증상 발견 시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신속한 진단과 방제가 이루어져야 화상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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