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락하늘소 애벌레(왼쪽)와 해충. 사진=천안시 제공
▲ 알락하늘소 애벌레(왼쪽)와 해충. 사진=천안시 제공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친환경 재배 과수원을 중심으로 알락하늘소 해충이 확산하면서 농가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과수재배 농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의 블루베리 농가를 중심으로 알락하늘소가 확산하면서 과수나무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라 전해졌다.
 
점박이 무늬의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해충 알락하늘소는 매년 6~7월 과실수의 지표 부근의 나무껍질을 입으로 물어뜯고, 나무껍질과 목질부 사이에 약 100~12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한 애벌레는 나무를 갉아 먹으며 성장한 뒤 성충이 되면 나무에 구멍을 뚫고 탈출한다.
 
알락하늘소는 나무껍질 안쪽에 알을 낳은 뒤 서식하기 때문에 피해 발생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 재배 과수원에서는 효과적인 방제법이 없어 지속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블루베리 나무 이외에도 감귤류, 아로니아 등에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해 천안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약재가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포획트랩으로 해충을 포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시는 알락하늘소 성충 우화기인 6월 상순 전에 적기 포집될 수 있도록 지난 2일 포획트랩 배부를 신청한 블루베리 농가 60개의 농가에 포획트랩 325개를 지원했다.
 
최종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소장도 “방제 적기인 6월 상순 성충 우화기에 공동 포집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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